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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ubwoofer에 관한 나의 편견카테고리 없음 2020. 11. 17. 12:31
제대로 된(?) 섭우퍼를 들어본 적이 없어서인지 나는 섭우퍼를 탐탁치 않게 생각한다. 물론 이론적으로 따져 생각해보면 가장 이상적인 것은 맞다. 고음과 저음을 한 스피커를 통해 동시에 내게 되면 소리가 좀 뭉게지는 경향이 있다고 할까. 고음도 날카롭게 두드러지지 못할 뿐더러 저음도 쿵쿵 울림이 떨어질 것이다. 반면, 이를 분리해서 별도의 스피커를 통해서 내게 되면 아마도 가장 이상적이지 아닐까 한다. 일반 스테레오 스피커도 2-way, 3-way라고 하여 실은 이들을 따로 분리하는게 보통이다.
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서브우퍼에 대해선 편견을 가지고 있는데, 마치 contrived(?)되었다고 할까. 자연스럽지 못하고 좀 부담스러운 느낌이다. 이것 좀 들어봐 하면서 귀에다 억지로 밀어부치는 느낌이 든다. 지난 주 코스트코에서 클립쉬 섭우퍼를 할인한고 있었다. 소리는 훌륭하다. 귀를 막고 들어도 울림이 느껴진다. 게다가 중음(미드레인지?)조차 내 막귀에는 훌륭하게 들린다, 이것 하나만 있어도 스테레오 스피커가 필요없을 것도 같다.
하지만, 그렇게까지해서 저음을 크게 듣고 싶은 건지 나도 잘 모르겠기에... 선뜻 내키지 않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