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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비에 관하여카테고리 없음 2020. 11. 7. 03:42
요즘은 재택 근무를 하는 날이 더 많지만, 날마다 왕복 70 마일 거리를 출퇴근해 오고 있기에 연비를 많이 생각하는 편이다. 우선, 수동 기어는 자동(토크컨버터가 있는 일반적인 자동 변속기)보다 연비가 더 좋다는 것은 이젠 옛말이고, 요즘은 자동 변속기가 워낙 좋아져서 연비가 같거나 더 낫다고들 얘기하는 것 같다 (관련 링크 추가 예정). 잠시 옆길로 새자면 토크컨버터 방식의 전통 자동 변속기가 앞으론 추세가 될 것 같은데, 여기 와서 차를 고를 때 수동은 절대 안된다는 와이프의 의견에 굴복하여 Dual-Clutch Transmission인 폭스바겐의 DSG를 선택했다. 저단에서 기어가 바뀔 때 차가 울컥하는 게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대신 자동 변속기보담은 그래도 연비나 엔진 직결감 면에서 더 나을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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라세티 웨건이 그립다.카테고리 없음 2020. 11. 6. 09:44
2012년부터 2017년까지 한 5년 정도, 6만 킬로 넘게 라세티 웨건을 탔었다. 기존 라세티와, 앞모습과 전체 크기는 거의 비슷하고 뒷모습이 다르다. 뒷 좌석을 눞히면 웬만한 SUV의 공간이 나와서, 특히 명절 때 애들 엄마와 당시 초등학생 애들 둘은 뒤에 누워서 가곤 했었는데, 하지만 지금도 그리운 것은 정작 그 파워트레인이다. 가솔린 라세티와 동일한 엔진 룸이지만 2000cc 디젤 엔진을 구겨(?) 넣은 터라 힘이 장난이 아니다. 터보차져인데 마력은 121ps (@3,800 rpm)로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최대 토크가 28.6 kgm (@2,000 rpm)이라, 그 엔진에 어울리는 SUV에 비하면 무게가 가벼워서 엔진 힘이 넘쳐난다. 마력은 토크에 회전수를 곱한 값이라 최고 속도와 밀접한 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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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어의 간결성에 대해서카테고리 없음 2020. 11. 4. 11:11
Computer programming (정확히는 embedded system programming)을 직업으로 하다보니 영어보다 programming language가 나는 더 친숙하다. 예를 들어, if... then...으로 syntax가 고정되면 좋으려만, 영어로 얘기할 때 혹은 글을 쓸 때 then을 넣는 경우는 그리 없다, if 절(clause)이 아주 길지 않은 이상. 차라리 에스페란토처럼 사람들이 나중에 일부러 만들어낸 공용어로 얘기하면 어떨까... 그러면 나도 더 편해지지 않을까 하는 엉뚱한 생각이 가끔 들기도 하지만, 영어는 당분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. 심지어, Python조차 영어를 따라가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처럼. (Python은 영어를 따라가기 위해 자체 문법조차 중복을 허용..